우연히 봤는데 "초병렬 독서법"이라 해서
초씨성을 가진 병렬씨가 만든 독서방법이 아니라
여러권을 한꺼번에 읽는 독서법을 설명한 책을 구경했다.
원래 나는 좀 병렬식의 독서를 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화학자가 쓴 책)
"사생활의 역사 2"(중세 역사)
"갈리아 전쟁기"(카이사르의 전쟁에 대한 기록)
"당시"(완전 케케묵은 책... 세로로 써있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러시아 혁명에 대한 미국 기자의 기록)
욕심같아선 좀 더 보고싶은데 집중력 저하로 이정도 책들을
띄엄띄엄 놓고 읽고 있다. 아마 이런 버릇은 어렸을때부터 있었던 듯.
한번에 여러가지 책을 읽는 것에 야단도 많이 맞았고 이해할수
없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오히려 읽다보면 여러가지가 연결도 되고
이해가 더 빠르거나 사고력이 높아지는걸 경험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책은 꼭 책장에 정리되어 있어야 할 이유는 없고
여기저기 놓여있고 손에 잘 잡히는 곳, 자주 머무르는 곳에 있으면
딱 적당한데... 소파가 없는 우리집에서는 고양이 침대(데이베드)나
안방 침대, 컴 옆에, 부엌 등등 내 동선을 따라 널려있다.
단정하고 정리되어 있고 가지런한 것들 외엔 다 짜증내던 친정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흩어져 있으면 전혀 견디질 못하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책을 안읽는다... 동생 방에 있는 책의 절반은 내것을 훔쳐간것들.
여전히 아쉬운것은 캐나다로 떠난 그 다음날, 엄마가 내다버린
500권 이상의 책들인데, 나름대로 애써서 모은 것이고만 무슨 넝마라도
되듯 떠나자마자 홀랑 다 내다버리고 기억만 남아있다.
그래... 친정에선 책을 읽는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다들 무식한 사람들도
아니고 교육도 하늘을 찌르듯 높이까지 받은 인간들인데도... 책한자락
읽는 꼴을 본적이 없는 것이다. 그거야 머 어쩌겠는가.
왜냐면 책읽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
그래서 취미에 독서라 쓰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다.
또한가지, 책을 선물하는 것도 아주 주의를 요하는 행동이다.
신랑이 한때 이뻐하던 여자애가 책 읽는 종류를 보면
한심해서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저런애가 머가 이뻤을꼬??
매번 어려운 책
가장 무겁고 두껍고 괴로와보이거나
혹은 오이지나 두부의 물기를 짤때 쓸법한 무식하게 무겁기만 한 책들
그런걸 고를 이유는 없다.
대신 십년넘게 자기계발서나 경제 실용서에 머무르는건 좀...
차라리 인생의 가이드
"스누피와 친구들"같은걸 보라 권하고 싶다.
20년전에 만났던 특별한 친구 하나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변증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면, 사고력이 두배 이상이 된다고.
한가지만 바라보거나 범위를 좁히는 독서를 하는 것은, 입시 공부에나
어울리는 일이다. 간접경험이 거의 모든 삶의 부분을 지배하고
직접 체험은 아주 극단적 일부분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요즘같은 시대에서
논리의 힘으로 사고를 넓히고 멀리 넓게 볼수 있다는 것은
남보다 훨씬 앞서갈수 있는 좋은 선택이지 않은가?
그래서 병렬 독서방법은
계속되는 간접경험을 여러겹 겹치게 하는 것으로서
사고를 넓게 하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게 하고,
내 인식의 어떤 부분이 정-반-합에 속하고 있는지를 정리하게 해주기 때문에
실상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게 해주고
또 언제든지 꺼내서 쓸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돈도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 컨트롤이 불가능한 문제들이 불거질때의 해결 능력도
의외의 곳에서 튀어나오는 경험을 쉽게 할수 있다. 꼭 경제학 책에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화학법칙 중에서도 경제법칙을 찾아낼수가 있다.
즉 남들이 하는 사고와 같은 길을 걷거나 평범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병렬식 독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 깊고 멀리 넓게 그리고 빨리 판단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실수나 실패는 누구나 다 하겠지만, 그래도 최소한으로
줄이준다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평상심을 유지함으로서 실패의 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위험한 선택은 막을수 있다.
병렬독서를 할때 늘 그랬던것 같다.
수학이나 화학, 물리학책 한권이 있고(논문도 아주 좋아한다)
경제학은 너무 괴로우니 이건 패스...(최대 약점)
-->그래도 세무학이나 회계학에는 근시일내 도전할 예정
문학(가능한 한 고전을 읽고, 근간은 잘 읽지 않는다... 유행하는 서적은
최대한 피한다... 영어 정도라면 원어로 읽는다)
역사관련 서적(아직도 넘지 못한 한나 아렌트의 벽... 숙제중의 숙제)
미술이나 음악이나 건축 등의 예술관련
그리고 몇권을 동시에 읽건 상관없이 빼놓지 않는 책은
한시나 논어 맹자같은... 일견 지루해보이지만 절대 안지루하고 읽으면서
배를 쥐고 웃는... 요즘엔 손자병법 강의도 듣는다...
좀 무겁게 읽는 편이긴 한데
꼭 그렇다고 생각은 안한다. 아무리 카테고리를 나눠도 의외로 많은 부분이
겹치고 황당하게 딱맞아 떨어지는 부분들도 발견하게 될때 참 즐겁다.
예를 들어 화학과 역사책이 맞아떨어질때가 많은데
과학의 엄연한 분야중 하나가 "과학사"라는 사실. 흠. 대학땐 무지 지루했는데.
그리고 옛날 (서양)철학은 기준이 아주 모호해서
의학인지 화학인지 물리학인지 생물학인지, 철학인지 논리학인지 윤리학인지
모조리 비빔밥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너무 가볍지만 않게 선택을 한다면, 뭘 읽어도 무방하나
백만년 자기계발서나 읽는 스타일이라면... 굳이 병렬식 독서를 권하고싶진 않다.
안타깝게도 대개 단순사고력을 원하는데다가
정리가 착실하리만큼 잘 되어있어서.... 몇가지 법칙으로 다 요약되어 있다보니
애써 병렬식으로 책을 늘어놓고 보기도 그렇고
한꺼번에 그 책들을 다 구매하는 것은 더욱 우습고
무엇보다도 비슷한 색깔의 책들이기 때문에 이런건 병렬로 놓았다간 낭패본다.
차라리 다섯살된 이지훈의 동화책
"힘이 쎈 핑키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내 쉬통 어딨어"
이런것을 읽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남편이 E-book reader를 하나 샀는데
병렬식 독서를 하라 권하고 싶었는데 이거야 원...
난 아직 아날로그 세대인가보다.
그래도 거기 있는 소설이랑
차라리 만화"미스터 초밥왕"을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것도 엄연한 병렬식 독서라구!!!
또 가방 안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컴 관련 책도 있고...
이정도면 적당한 로드를 지면서 병렬독서를 하고 있다고 해줄수 있겠다.
나같으면 외국에서 Ebook을 실컷 다운받아둘텐데...
아직 컨텐츠 부족이닷.
한국 책들도 어서 많이 출판되길...
문제가 하나 있다면
나에겐 글자가 너무 작다는것.
드뎌 노안이 오고 있는 것이다.... 오마이갓.
그래도 책은 읽을수 있다. 그정도 쯤이야 뭐~
경제서로 첫 당첨!! 폴 크루그먼이다.
남편도 좀 읽혀야한다....
초씨성을 가진 병렬씨가 만든 독서방법이 아니라
여러권을 한꺼번에 읽는 독서법을 설명한 책을 구경했다.
원래 나는 좀 병렬식의 독서를 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화학자가 쓴 책)
"사생활의 역사 2"(중세 역사)
"갈리아 전쟁기"(카이사르의 전쟁에 대한 기록)
"당시"(완전 케케묵은 책... 세로로 써있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러시아 혁명에 대한 미국 기자의 기록)
욕심같아선 좀 더 보고싶은데 집중력 저하로 이정도 책들을
띄엄띄엄 놓고 읽고 있다. 아마 이런 버릇은 어렸을때부터 있었던 듯.
한번에 여러가지 책을 읽는 것에 야단도 많이 맞았고 이해할수
없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오히려 읽다보면 여러가지가 연결도 되고
이해가 더 빠르거나 사고력이 높아지는걸 경험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책은 꼭 책장에 정리되어 있어야 할 이유는 없고
여기저기 놓여있고 손에 잘 잡히는 곳, 자주 머무르는 곳에 있으면
딱 적당한데... 소파가 없는 우리집에서는 고양이 침대(데이베드)나
안방 침대, 컴 옆에, 부엌 등등 내 동선을 따라 널려있다.
단정하고 정리되어 있고 가지런한 것들 외엔 다 짜증내던 친정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흩어져 있으면 전혀 견디질 못하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책을 안읽는다... 동생 방에 있는 책의 절반은 내것을 훔쳐간것들.
여전히 아쉬운것은 캐나다로 떠난 그 다음날, 엄마가 내다버린
500권 이상의 책들인데, 나름대로 애써서 모은 것이고만 무슨 넝마라도
되듯 떠나자마자 홀랑 다 내다버리고 기억만 남아있다.
그래... 친정에선 책을 읽는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다들 무식한 사람들도
아니고 교육도 하늘을 찌르듯 높이까지 받은 인간들인데도... 책한자락
읽는 꼴을 본적이 없는 것이다. 그거야 머 어쩌겠는가.
왜냐면 책읽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
그래서 취미에 독서라 쓰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다.
또한가지, 책을 선물하는 것도 아주 주의를 요하는 행동이다.
신랑이 한때 이뻐하던 여자애가 책 읽는 종류를 보면
한심해서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저런애가 머가 이뻤을꼬??
매번 어려운 책
가장 무겁고 두껍고 괴로와보이거나
혹은 오이지나 두부의 물기를 짤때 쓸법한 무식하게 무겁기만 한 책들
그런걸 고를 이유는 없다.
대신 십년넘게 자기계발서나 경제 실용서에 머무르는건 좀...
차라리 인생의 가이드
"스누피와 친구들"같은걸 보라 권하고 싶다.
20년전에 만났던 특별한 친구 하나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변증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면, 사고력이 두배 이상이 된다고.
한가지만 바라보거나 범위를 좁히는 독서를 하는 것은, 입시 공부에나
어울리는 일이다. 간접경험이 거의 모든 삶의 부분을 지배하고
직접 체험은 아주 극단적 일부분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요즘같은 시대에서
논리의 힘으로 사고를 넓히고 멀리 넓게 볼수 있다는 것은
남보다 훨씬 앞서갈수 있는 좋은 선택이지 않은가?
그래서 병렬 독서방법은
계속되는 간접경험을 여러겹 겹치게 하는 것으로서
사고를 넓게 하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게 하고,
내 인식의 어떤 부분이 정-반-합에 속하고 있는지를 정리하게 해주기 때문에
실상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게 해주고
또 언제든지 꺼내서 쓸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돈도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 컨트롤이 불가능한 문제들이 불거질때의 해결 능력도
의외의 곳에서 튀어나오는 경험을 쉽게 할수 있다. 꼭 경제학 책에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화학법칙 중에서도 경제법칙을 찾아낼수가 있다.
즉 남들이 하는 사고와 같은 길을 걷거나 평범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병렬식 독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 깊고 멀리 넓게 그리고 빨리 판단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실수나 실패는 누구나 다 하겠지만, 그래도 최소한으로
줄이준다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평상심을 유지함으로서 실패의 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위험한 선택은 막을수 있다.
병렬독서를 할때 늘 그랬던것 같다.
수학이나 화학, 물리학책 한권이 있고(논문도 아주 좋아한다)
경제학은 너무 괴로우니 이건 패스...(최대 약점)
-->그래도 세무학이나 회계학에는 근시일내 도전할 예정
문학(가능한 한 고전을 읽고, 근간은 잘 읽지 않는다... 유행하는 서적은
최대한 피한다... 영어 정도라면 원어로 읽는다)
역사관련 서적(아직도 넘지 못한 한나 아렌트의 벽... 숙제중의 숙제)
미술이나 음악이나 건축 등의 예술관련
그리고 몇권을 동시에 읽건 상관없이 빼놓지 않는 책은
한시나 논어 맹자같은... 일견 지루해보이지만 절대 안지루하고 읽으면서
배를 쥐고 웃는... 요즘엔 손자병법 강의도 듣는다...
좀 무겁게 읽는 편이긴 한데
꼭 그렇다고 생각은 안한다. 아무리 카테고리를 나눠도 의외로 많은 부분이
겹치고 황당하게 딱맞아 떨어지는 부분들도 발견하게 될때 참 즐겁다.
예를 들어 화학과 역사책이 맞아떨어질때가 많은데
과학의 엄연한 분야중 하나가 "과학사"라는 사실. 흠. 대학땐 무지 지루했는데.
그리고 옛날 (서양)철학은 기준이 아주 모호해서
의학인지 화학인지 물리학인지 생물학인지, 철학인지 논리학인지 윤리학인지
모조리 비빔밥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너무 가볍지만 않게 선택을 한다면, 뭘 읽어도 무방하나
백만년 자기계발서나 읽는 스타일이라면... 굳이 병렬식 독서를 권하고싶진 않다.
안타깝게도 대개 단순사고력을 원하는데다가
정리가 착실하리만큼 잘 되어있어서.... 몇가지 법칙으로 다 요약되어 있다보니
애써 병렬식으로 책을 늘어놓고 보기도 그렇고
한꺼번에 그 책들을 다 구매하는 것은 더욱 우습고
무엇보다도 비슷한 색깔의 책들이기 때문에 이런건 병렬로 놓았다간 낭패본다.
차라리 다섯살된 이지훈의 동화책
"힘이 쎈 핑키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내 쉬통 어딨어"
이런것을 읽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남편이 E-book reader를 하나 샀는데
병렬식 독서를 하라 권하고 싶었는데 이거야 원...
난 아직 아날로그 세대인가보다.
그래도 거기 있는 소설이랑
차라리 만화"미스터 초밥왕"을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것도 엄연한 병렬식 독서라구!!!
또 가방 안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컴 관련 책도 있고...
이정도면 적당한 로드를 지면서 병렬독서를 하고 있다고 해줄수 있겠다.
나같으면 외국에서 Ebook을 실컷 다운받아둘텐데...
아직 컨텐츠 부족이닷.
한국 책들도 어서 많이 출판되길...
문제가 하나 있다면
나에겐 글자가 너무 작다는것.
드뎌 노안이 오고 있는 것이다.... 오마이갓.
그래도 책은 읽을수 있다. 그정도 쯤이야 뭐~
경제서로 첫 당첨!! 폴 크루그먼이다.
남편도 좀 읽혀야한다....
